시민권 신청 관심 폭발

[시민권 신청 관심 폭발]

하룻동안 86명 접수…30일 한차례 더 개최

“시험관은 나를 도와주기 위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절대 당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질문을 못알아들었으면 다시 말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전종준 변호사

시민연맹(LOKA:회장 김밀러,전국의장 신현웅)이 주최한 시민권시험대비 강좌가 22일(토) 오후 3시 애난데일 메이슨 디스트릭트 정부청사에서 열렸다.
장사로 참석한 전종준 이민전문 변호사는 시민권 시험을 앞두고 있는 50여명의 한인들에게 ‘미국 초대 대통령 이름’ ‘상하원 의원 및 대통령 임기’ ‘성조기에 그려인 별과 줄의 의미’ 등 시험출제빈도가 높은 10여개의 문항에 대해 설명했다.
전변호사는 예상시험문제와 별도로 시민권획득 필요성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는데 특히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영주권자들의 경우 시민권취득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제시했다.
전변호는 “근래 영주권만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마약범죄에 연루돼 1년형 이상 선고 받고 추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면서 “자녀들이 추방조치될 상왕에 대비해 시민권을 조속히 받아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권시험강좌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는 LOKA의 시민권신청접수대행 행사가 열려 모두 86명의 한인들이 시민권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예원교회 이홍근목사는 “미국에서 목회를 하려면 아무래도 미국시민이 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 시민권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연맹은 당초 22일 행사를 마지막으로 2001년 시민권신청접수를 끝내려고 햇으나 미쳐 시민권을 신청하지 못한 한인들로부터의 요구가 빗발쳐 오는 30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한차례 더 시민권접수를 받기로 했다.
시민연맹 신현웅전국의장은 시민권을 신청하러 나온 한인들에게 “시민연맹은 시민권 신청 대행뿐 아니라 한인들이 미국에서 살면서 겪게되는 여러가지 일들을 도와주는 단체”라고 소개하며, “시민연맹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해달라”고 호소했다 .

-장도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