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서의 하루

▶ 발언대 앞으로 일주일 남았다. 이달 12일 오후 2시 한국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있을 선천적 복수국적에 관한 공개 변론이 다가오고 있다. 이는 선천적 복수국적자에 대해 국적이탈제한을 두고 있는 국적법 규정에 관한 헌법소원 사건(2016헌마889)에 관한 공개 변론이다. 일반적으로 헌법소원에 대해서는 서면심리를 원칙으로 하고, 사회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 등 재판부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건에 대해 공개변론을 연다. 작년에 헌법재판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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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혼혈인 목사

얼마 전 오일 체인지를 하러 개스 스테이션에 들렸다.잠시 기다리던 중 어느 분이 내게 다가오더니 “안녕하세요, 전 변호사님. 꼭 한번 뵙고 감사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여기서 뵈니 참으로 다행이에요” 하며 반갑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얼떨결에 인사를 받으며 “혹시 누구신지요”라고 물었더니, “변호사님께서 도와주셨던 혼혈인 운동에 감사하고 있는 혼혈인 목사입니다” 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 분을 자세히 보는데 혼혈인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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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곡

지난 주, 나의 스승이자 절친인 아버님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어느 누구든 아버님을 여의고 슬프지 않은 사람이 없겠지만 나에게 내 아버님은 참으로 특별한 분이셨다.  그 당시, 흔치 않았던 국제결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 잘 통하지 않더라도 마음만 잘 통하면 된다며 결혼을 쾌히 승락하신 분이다. 어느 누구도 부자간에 꽃길만 걸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버지와 잠시 사이가 소원해진 적도 있었지만 아버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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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볼 저녁에 만난 사람들

우리 동네는 해마다 수퍼볼 경기를 하는 저녁이면 전통처럼 지키는 무언의 약속이 있다. 골목에 사는 이웃들이 모여서 저녁을 같이 먹고 경기를 보며 소리 지르고 자기 팀을 응원하는 것이다. 당연히 가야하는 자리라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 교회에서 노숙인들을 불러 잠자리를 제공하고 수퍼볼을 보게 한다고 자원 봉사자를 찾는 광고를 했다.  워싱턴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노숙인 쉘터를 찾는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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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병에 효자 없다?

나는 늘 아버님의 걱정거리였다. “항상 앉아있으니 운동하도록 해라”, “소식하도록 해라” 등등… 90이 넘은 아버님은 층계도 뛰어서 다니시고, 밭을 만드시고, 혼자 개발 하신 운동을 거르는 법이 없는 분이다. 그런 아버님이 갑자기 응급실로 실려 가셨다. 여지껏 병원을 자주 가보신 적이 없는 아버님이 앰블런스로 병원에 도착하셨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며칠 전부터 속이 더부룩하다고 하시더니 그 날 아침은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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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파란 이유

– 하늘이 파란 이유 –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길 가까이 보니 깊은 망망대해 높게만 보이는 저 하늘… 눈을 들어 바라보니 저편 끝, 바다와 하늘이 손잡고 있다 바다를 만난 하늘이 파랗게 물들어 버렸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 하나의 색깔이 됐다 멀리만 느껴지던 회색의 너와 나만을 바라보던 검정색의 나 바다와 하늘이 만나 한 색이 되었듯 나도 너와 만나 하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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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으로 보는 감사

고 강영우 박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재단을 세우며 축사를 부탁받았다. 존경하던 분이고 취지도 좋아 흔쾌히 승낙을 하며 무슨 말로 축사를 해야 하나 고민해 보았다. 그러다가 강박사님은 감사를 아는 아주 귀한 분이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약 6년 전, 곧 세상을 떠날 것을 알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편지를 남기고 간 그분의 글은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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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의 해에 축복 받는 길

매년 이맘 때이면 버릇처럼 하는 말들이 있다. 새해가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서있다고…. 그 말이 올해는 정말 실감나는 것 같다. 엊그제 닭의 해를 맞이했는데 벌써 무술년 개해 가 코앞이란다. 그것도 복이 많이 들어오는 ‘황금개의 해’라고 한다. 누구도 복을 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자신이 개띠라 개의 해에 대해 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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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여성 행진

트럼프와 여성 행진 미 서부 끝 시애틀에서 이곳 동부 끝 워싱턴으로 조카딸이 방문왔다. 트럼프 대통령 선서식 다음 날 열린 ‘여성 행진(Women’s March)’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그 곳에서도 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곳 워싱턴에 와 집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란다. 이번 시위는 단지 트럼프를 성토하기 위한 자리라기 보다는 여성 인권 문제와 의료복지 이슈까지 포함한 대규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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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을 바라보며

트럼프 당선을 바라보며 “오마이 갓, 미국이 미쳤다” 또는 ”미국은 어디로 가는 것인가” 트럼프 대 이변에 대한 충격과 놀라움에 빠진 사람들의 반응이다. 그렇다면 예상을 뒤집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반전은 왜 생겼을까? 통상적으로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어하는 말만 들으려는 경향이 있다. 선거 유세 중,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종교차별적 막말과 모욕에 박수치며 열광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트럼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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