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입국 심사이다. 입국 심사는 입국 심사관의 질문을 통해 입국자의 방문 목적을 확인하고 심사하는 과정이다. 때로는 입국 심사대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여기서 입국 심사대에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 5 가지를 살펴 보기로 한다.
첫째, 방문 목적이 무엇입니까? What is the purpose of your trip?
무비자로 입국할 경우에는 관광 혹은 가족, 친지 방문 등 목적을 말하면 된다. 사업과 관련된 경우에는 상용 목적을 밝히면 된다. 여름 방학 때 초,중,고 학생이 무비자로 입국하면서 방문 목적을 “영어 배우러 왔다”고 말할 경우 입국 거절을 당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영어 공부가 목적일 경우에는 무비자가 아니라 학생비자를 받아 입국해야 하기때문이다. 그러나 “여름 캠프에 참여하러 왔다”고 할 경우에는 무비자 방문 목적에 맞을 수 있으니 행사 담당자와 미리 상담하여 정당한 입국 목적을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체류 기간이 얼마나 됩니까? What is the length of your stay?
무비자로 입국할 경우 90 일간 체류 할 수 있다. 만약 B-2 비자가 있으면 6 개월 체류가 가능하다. 입국 심사 중 방문 목적에 맞는 체류 기간을 말하면 된다. 만약 여름 휴가 차 왔으면 2 주나 한달간 체류한다고 말하고 왕복 탑승권을 보여주면 된다. 휴가차 여행왔는데 최대 90 일까지 체류한다고 하거나 혹은 편도 탑승권을 가져왔을 경우, 방문후 본국으로의 귀국 여부를 의심 받을 수도 있다.
세째, 직업이 무엇입니까? What is your occupation?
입국 심사 때 학생인지 회사원인지 자신의 직업을 말하면 된다. 명함이 있으면 보여주는것도 좋다. 입국 심사관이 직업을 묻는 이유는 미국에서 불법으로 취업을 할 의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또한 직업에 맞는 방문 목적인지 여부도 확인해 보기도 한다.
넷째, 세관 신고할 것이 있나요? What would you like to declare?
여행자가 미국 출입국시 현금 1 만달러를 지참하고 있으면 반드시 세관에 신고하여야 한다.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외화, 원화, 수표 등의 지급 수단을 모두 합한 금액을 신고하여야 한다. 또한 가족이 함께 여행할 경우에는 1 인당이 아닌 가족당 1 만달러인 것을 유의하여야 한다. 만약 신고하지 않을 경우 현금을 압수당할 수 있다.
다섯째, 어디에 체류할 것인가요? Where are you going to stay?
여행자 일 경우에는 호텔 예약이나 여행 계획서 등을 보여주면 된다. 친구나 친지 집에서 체류할 경우에는 집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물어 보고 확인하기도 한다. 미혼자가 미국 시민권자 애인 집에 머물 것이라고 하면 두 사람과의 관계와 영주권 진행 여부 등을물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방문 후 반드시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란 것을 밝혀 주어야 한다.마침내 공항 입국 심사를 통과하면 미국 입국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입국 심사대에서 대답을 잘못하여 의심을 받게 되면 2 차 심사대(a second inspection)로 넘겨져 장시간의 추가조사를 받게 된다. 2 차 심사대에서도 통과하지 못하면 입국 거절이 되어 다음 비행기 편으로 재출국을 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미국 입국 심사 질문에 대해 사전에 신중하게 준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