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님, 차 한대 사실래요?”
외제차 삽(Saab) 딜러하는 나의 클라이언트가 묻는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삽을 타냐고 물으니, 주로 고객이 유태인이라고 답한다. 왜냐하면 유태인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독일제 벤츠를 안사고, 굳이 스웨덴제인 삽을 산다는 것이다. 유태인은 아직도 독일의 만행을 잊지 않고 있다는 뜻인가!
“변호사님,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워싱톤의 미 연방 공무원인 미국인 친구가 묻는다. 무슨 질문이냐고 물으니, 독도 문제 때문에 한국 발령시 자신이 타던 일본차를 한국에 가져가도 괜찮냐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미 한국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 주차장에서 많은 일본차를 보고 헷갈렸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아직도 일본의 만행을 잊어먹고 있다는 뜻인가!
2차대전 후, 독일은 “참회의 날”까지 지정하여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또한 유태인 학살 피해자를 찾아서 보상까지 해주고 있단다. 반면에, 일본은 한국식민지 이후, 참회는 커녕 지난 과거 역사를 왜곡까지 하고, 또한 정신대 피해자 보상은 커녕 야스쿠니 참배를 통해 전범자를 미화시키려고 한다.
왜 독일과 일본의 태도는 이렇게 정반대일까? 혹시 독일사람과 일본사람의 기본적 자질과 국민성 차이 때문일까? 아니면, 독일을 대하는 유태인과 일본을 대하는 한국인의 정신상태와 단합성이 틀려서 그런 것 일까?
고백하건데, 나 또한 일본차를 타고 다닌다. 성능좋은 차의 형상만을 쫓다보니, 유태인의 깊은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해, 때늦은 반성을 해본다.
결국, 독도문제도 바로 우리 마음속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즉, 국제법상 이슈 이전에 우리의 마음가짐이 바로 설때, 독도문제의 실마리가 풀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