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바꾸는 uThinking – 사랑의 조건은 유띵킹이다

사람을 바꾸는 uThinking

사랑의 조건은 유띵킹이다

어느새 봄 기운이 완연하다. 추운 날씨와 광풍에도 봄은 소리없이 다가서고 있다.?나무에서는 잎을 피워내느라 열심이고 봄꽃은 망울을 터뜨리고있다. 많은 젊은이들이?자기의 평생의 반쪽을 찾아 청첩장을 돌리고 있다. 지인의 아이들이 보내는 청첩장을 보며?고 강영우 박사의 미망인 석은옥 여사를 생각해 보았다. 50 여년전 한국에서 시각장애인과 결혼을 하여 훌륭한 가정을 만들고 사랑의 진가를 가르쳐준 분이 아닌가 싶다.?조건이 사랑을 덮는 요즈음 세상에 다시한번 사랑의 진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시간이 훌적 지난 지금도 시각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 50 년전 갓 대학을 입학한 석여사는 걸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고 강박사를 만났다고 한다. 학생이었던 강박사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던 봉사였지만 부모도 잃고 누나마져도 잃었다는 그에게 진짜 누나가 되어주겠다고 자청하고 그를 도와 주었다고 한다. 영문학을 전공하던 석여사는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기에 고 강박사에게 누나로 선생으로 그의 학교 일과 일반 생활의 눈이 되어 주었던 것이다.

강박사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일반인의 선생이 되는 것보다 시각 장애인의 선생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피츠버그에 있는 특수교육과정을 마쳤다. 그 후 어머니의 권유로 선을 보게 되었는데 상대방은 석여사의 아름다운 마음이 좋다며 후한 점수를 주었고 석여사는 그 자리에 강박사를 대동하였다고 한다. 선을 보고 난 후 강박사에게 어떠냐고 물으니 상대방을 향해 부정적으로 이야기 해 그 사람을 단념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이미 사랑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강박사로부터 진심어린 프로포즈를 받은 석여사는 “나만큼 강박사를 잘 돌 볼 사람이 없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드리기로 했다고 한다.?대학을 졸업하기 3년이나 기다리면서 둘의 사랑은 더욱 아름답고 성숙해 지었다고 한다.?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집안의 허락이 어머니 뿐이었던 석여사는 신앙심이 좋은 어머니를 설득해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 장애인을 저주라 생각하고 심지어는 새벽에 만나면 재수없다고 생각했던 그 때, 진정한 사랑의 힘으로 결혼까지 간 두 분의 사랑이 존경스럽다.?그와의 결혼 소식을 들은 친구중 몇은 창피하다고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 만나니, 석여사에게 “넌 참 사람보는 눈이 있었다”고 하더란다.

10년을 그의 누나,선생님, 애인으로 살았고 결혼해서 40년을 그와 함께 했지만 그 시간은 축복이고 행복이었다고 한다. 공부를 더 계속하고 싶어 미국에와 공부를 끝마쳤는데 한국에서는 장애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도 직장은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 아무도 직장을 허락하지 않았던 그 시절 , 미국에서 장애인을 일반인과 동등하게 대해주는 법이 통과됨과 동시에 인디아나주에 교사로 취직이 되어 그곳에서 영주권을 받게 되었다. 우리가 강영우 박사를 생각할 때 그의 마지막을 잊을 수 없다.

그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지만 투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고, 그의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감사했으며 훌륭이 자라준 두 아들들에게 또한 그의 곁에 같이 했던 많은 이들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는 우리 모두를 감동시킨 감사의 글이었다. 강 박사는 “장애를 저주로 생각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삶을 살면 그대로 된다” 고 장애인들에게 도전을 주었고 “오늘의 고난은 내일의 영광이다”라고 우리 모두에게 힘을 주었다.

그렇다, 세상은 그를 손가락질하고 냉대했어도 한 사람의 헌신적인 유띵킹의 사랑이 세상이 존경하는 한 인물을 만들어 낸 것이다. 살아 생전 훌륭한 인재를 만들기위해 장학재단을 만들었던 그의 유지를 받들어 아직도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의 고향에 강영우박사 기념관을 만들기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계산되지 않은 사랑, 조건을 따지지 않고 사람을 본 사랑 그리고 같이 무엇인가를 이루어 낸 두분의 사랑이 이 세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교훈이 되었음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조건은 바뀔 수 있지만 사랑의 힘은 어떤 장벽도 넘을 수 있다는 산 본보기가 된 것이다.

서로를 보듬는 유띵킹, 나누고 아끼며 어떤 고난도 무서워 하지 않고 둘의 사랑으로 넘어가며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결혼을 한다면 분명, 이 사회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넘처나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가정을 꿈꾸며 결혼하는 이 세대의 젊은이들이여! 사랑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유띵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