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처럼 함께 뛰는 새해
최근에 하버드생이 기말고사를 피하려고 가짜 폭탄 소동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하버드 대학 캠퍼스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들어와 학생 및 교직원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뉴스가 나가고 국민들이 또 다른 학교사고가 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었는데 경찰의 발표는 실로 놀랍고도 어이없는 것이었다.
기말고사를 연기시키기 위해 하버드대 재학생인 한국계 김 모군이 허위신고를 한 것이 발각된 것이다. FBI 에 따르면 김군에게는 폭발물 설치 협박 및 허위사실 유포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가 인정 될 경우 5년의 실형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쇼킹한 뉴스였다. 재학생이 자기의 학점만을 의식해 그런 대형사고를 저질렀다는 것이?믿어지지 않았다. 오늘날 이기적인 교육의 단면을 보는 듯했다.
오늘날 교육의 중요성은 남을 배려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자기 자신외에는 생각조차 않는 이런 생각이 무서운 것이다. 명문대학에서 교육받았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겟는가. 이렇게 교육받은 이들이 사회 지도계층이 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이처럼, 능력만을 추구하는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는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현대 사회는 더불어 사는 법과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배우지 못하고 내 행복을 위해서는 온갖 사악한 짓들을 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보험금을 노리고 자기 아내, 자식, 남편, 친구, 지인을 죽이는 세상이니 남편과 부인이 본인 몰래 보험금을 들지나 않았나 두려워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경쟁에 이긴 자나 지는 자나 불안하기는 마찬가지고, 지는 자는 열등감으로 인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로 변해가고 있다. 사회교육은 남을 이기는 데에만 집중되어 있고, 그 목적은 이겨서 물질적으로 잘 사는데 있는 것이다.
자기중심의 사람은 가정의 행복과 부모에 대한 감사도 잊은 채 이기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내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웃을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인 것 처럼 여기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런 이기적인 사람들은 타인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마저 불안하게 만드는 불행한 사람들이다. 이기주의의 팽배가 불행의 뿌리이다.
사람은 누구든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것을 최대한 개발하면 타인의 평가와 상관없이 행복한 사람이요, 성공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것을 낭비한 사람은 세상의 평가와 상관없이 무익한 사람이 된다.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열쇠는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서도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나 자신만을 위한 긍정을 뛰어 넘어, 남을 위한 긍정의 힘으로?조금 더 성숙하고 업그레이드된 삶을 살아야 할 때가 되었다. 남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지는 행복의 참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삶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2014년 새해는 말의 해이다.
자고로 사람들은 한국인을 기마민족이라고 부른다. 예로부터 한국인은 말처럼 진취적이고 성격이 곧아서 ‘좋은 기운’ 으로 뻗져가는 민족이라는 것이다. 또한 말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달리기 보다는 자기 등에 탄 사람의 최선을 위해 달리는 봉사의 정신이 가득한 것이다. 그와같이 우리도 새해에는 혼자 독주하기 보다는 더불어 함께 나누며 봉사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
심한 경기침체로 인하여 어두어지고 무거워진 마음을 털어버리고 말처럼?함께 질주해 승리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