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검은 토끼가 발빠르게 도망 가 버렸다. 그 토끼등에 아직도 가시지 않는 전쟁과 기근까지 업고 도망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2024 년은 청룡의 해이다. 옛 조상이 만들어 놓으신 12 가지 띠 중에 유독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동물이 ‘용’이다. 그 용은 꿈과 희망의 상징이라고 한다. 새해에는 누구나 더 큰 꿈을 품고 시작을 다짐하기도 한다. […]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가을을 알려주는 것 같다.어머님 댁 앞집 밤나무에는 밤 송이가 주렁주렁… 그 밤알이 떨어지면 앞집 아이는 얼른 밤송이를 바구니에 가득 담아 집 앞에 놓고 간다. 부모님이 좋아하신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난 그 바구니를 보면 마트로 달려가 한국 과자를 듬뿍 사다가 아이들에게 전해준다. 처음에는 신기해 하더니 너무 좋다고 난리다. 아버님 돌아가신 이후, […]
임인년 검은 호랑이가 떠날 준비를 하고 발 빠른 검은 토끼 계묘년이 뛰어오고 있다.사람들은 연말이 되면 모두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고 말하고 일년동안 있었던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모든 신문들은 10대뉴스를 발표하며 신문 일면을 장식한다.누구에게나 소중했던 하루 하루였고 최선을 다하여 살았지만, 삶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고 고백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누군가 이야기하지 않았는가? 남의 간이 썩는 […]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산책을 나가면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길도 나오고, 벌써 옷을 다 벗어버린 나무들도 보인다. 집 뒷마당에 있는 감나무에서 나온 감이라고 주기도 하고, 농장가서 따온 사과라고 주고 가는 지인들도 있다. 너무 감사하다. 그 사과와 감을 보고 나를 생각해 준 지인이 너무 감사한 거다. 내 지인 중에 한 분은 멀리서 사는데 이곳에 오면 가끔 내 사무실을 […]
봄이 왔나 싶더니 한 겨울인 양 눈이 펑펑 쏟아지기도 한 한주였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마음대로 활동하지 못해 답답한 가운데 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사람 마음이 이상하여 그냥 안 나갈 수 있는 상황도 많은데 못 나간다고 생각하면 마치 창살없는 감옥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작년부터 점진적으로 활동이 재개되면서 워싱턴 탁구협회에서는 시니어나 여성 등 탁구 초보자를 대상으로 […]
▶ 전종준 변호사, 코트라 초청으로 메릴랜드대서 전종준 변호사가 지난 3일 메릴랜드 대학에서 한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전종준 변호사가 지난 3일 칼리지파크에 있는 메릴랜드 대학에서 코트라(KOTRA)가 주관한 ‘미국 취업 지원’ 세미나에서 ‘미국 이민법’에 대해 특강했다.캠퍼스 내 타스홀(Tawes Hall)에서 열린 ‘K-무브(K-move) 세미나’에는 25명의 한인 유학생이 참석해 취업비자 및 취업 이민 등 맞춤형 이민법에 귀 기울였다. 전 […]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지쳐 있는 이때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져 세계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물질을 더 갖고 싶은 욕망으로 불안해했다면, 지금 코로나 시대에는 세균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부터 다가오는 생명의 위협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오늘날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기주의의 팽배이다. 이기주의는 ‘타인에 대한 생각의 부재’를 뜻한다. ‘너’는 없고, ‘나(Ego)’ 만 존재하는 […]
어느 새 시간은 한 해의 끝자락을 향해 달리고 있다. 요즈음 나이 들어 주위를 보니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게 많았던 것 같다.세월이란 놈은 잡을 수도 막을 수도 없다는 것을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이해가 안되던 것들이 이제는 너무 이해가 된다. 아버님이 같은 말씀을 반복하실 때마다 왜 같은 말씀을 계속 하시나 했는데 이제는 내가 아이들에게 그러고 있다.절대로 녹슬지 않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