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바꾸는 uThinking-
베푸는 삶의 행복
어떤 이가 석가모니에게 찾아와 질문을 했다.
저는´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으니 무슨 이유입니까?” 그 때 석가모니는 “그것은 네가 베풀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저는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빈털털이인데 남에게 줄것이 있어야 주지 무엇을 준단 말입니까? 그 때, 석가모니는 “아무리 재산이 없어도 줄 수 있는 7가지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첫째는,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다.
둘째는, 말은 얼마든지 베풀수 있으니 사랑의 말,칭찬의 말,위로의 말,격려의 말, 양보의 말 그리고 부드러운 말이다.
셋째는,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넷째는,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것이다.
다섯째는,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준다던가 일을 돕는 것이다.
여섯째는,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내어주어 양보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굳이 묻지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가진 것이 없어도 주는 마음이 풍성한 워싱턴 법정사의 월 스님을 만나 보았다.
여자 스님이 생소하다고 하니, 월스님은 부처님 당시부터 불교에서는 깨달음에는 누구나 다 평등하다며 남녀의 차이를 두지 않았다고 한다. 스님이 되기위해서는 행자스님,예비스님을 거쳐 비구니 스님이 된다고 한다. 어린 나이부터 절에 인연을 맺고 학교도 절에 다녔던 월 스님으로서는 스님이 된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한다.
주로 두자의 이름을 갖고있는 법명인데 어찌된 일인지 어른 스님으로부터 외자 이름을 하사받고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한다. 동료나 주위 사람들에게 건방지다고 오해를받거나 이름 기재가 하나 빠졋다고 물어오는 이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예비스님의 계를 받던 날, 큰 스님께 법명을 바꾸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큰 스님은 한참 생각하시다가 그 날밤, “자비무적”이란 글을 내려주셨다고 한다. 자비앞에서는 적이 없는 것이다.
달은 태양처럼 온 세상을 밝게 비추지는 못하지만 태양과 함께 있으면서 은은하고 부드럽게 세상을 비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 후로는 “나도 달같이 은은하고 부드럽게 세상을 비추고 싶다”라고 각오하며 다시는 이름을 바꾸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월 스님이 설법을 하면 “맞다 그러나 맵다” 라고 사람들은 이야기들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조심하려 애쓰고 더욱 더 낮아지고 부드러워져 모나고 각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려고 애쓰고 있다. 스님이 되어 수행을 하면서 수많은 갈등과 좌절을 겪였다고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의롭게 살지못하는 자신의 삶에 회의도 들고 과연 할 수 있는 일인지 의문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수행의 일부분인 아니타 호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하스피스 봉사를 하게되었다고 한다. 그 프로그램은 자기수양을 통해 상대방을 보는 프로그램이다. 하스피스에서 한 분 두 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살다가 갈때 보살핌을 잘 받는 분은 고통을 줄일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가시는 분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게 되었고 노인들의 삶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곳에 와 미국 양노원에 가보니 한국 노인들이 계신데 언어,음식 그리고 환경이 틀려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 번은 98세 되신 할아버지가 음식을 거부해서 병원에서 계속 링겔만 투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할아버지 옆으로가 밥이 드시고 싶으냐고 하니 “그렇다” 라고 하셔사 병원측과 오랜 의논 끝에 밥과 국을 갖다드리니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더 드셨다고 한다.
그 일이 있은 후,늘 밖으로 나가는 마음을 정리하며 단절하고 살았던 마음속에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있음을 보았다고 한다. 이제 남은 생에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노인들이 중심이 되어 자연속에서 흙을 만지며 서로를 돌보고 사랑하고 공감하고 살수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은 것이다.
나이가 먹으면 다양한 삶을 경험하게 되는데 특히 은퇴 후에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고 정작 인생을 은퇴하는 날 조금은 덜 후회하고 자리를 뜨기를 기대해 본다.
가진 것이 없어도 풍족한 마음을 가지고 나눌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