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탁구대회의 훈훈한 이야기들
제 3회 한마음 탁구대회가 버지니아 대 메릴랜드로 열렸다.
그동안 탁구대회는 시니어와 일반인들이 다르게 경기를 치루어 왔었다.
그러나 이 대회는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탁구협회 소속 시니어들이 일반부와 함께 경기를 치루었다. 시니어 20명과 일반부 32명이 선수로 뛰었으며 경기는메릴랜드 팀이 우승을 하였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모든 선수들이 선전을 하였는데 메릴랜드팀은 우승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였고 그 뒤에는 숨은 공로자까지 있었다. 먼저 상록회를 주축으로 열심히 연습한 시니어들의 노력이 있었으며 또한 일주일에 한번씩 탁구지도로 봉사해 준 박판식목사 의 헌신이 있었다. 우승 트로피를 받으신 한 시니어분은 “내 평생 처음으로 트로피를 받아 본다” 시며 함박 웃음을 지으셨다. 또한 시니어 양선영이사께서 탁구협회의 기금으로 써 달라고 부탁하시면서 후원금을 주셔 대회의 시작을 훈훈하게 달구어 주었다. 시니어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후원은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본이 되었다.
일반부에서도 메릴랜드 팀이 아슬 아슬하게 승리를 하였는데 메릴랜드 팀장인 최병의씨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선수들을 훈련시켜준 것이 큰 효과를 발휘하였다. 메릴랜드의 선수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버지니아팀은 팀원 중에서 실력 좋은 두 사람을 쾌히 빌려주었다. 이런 한마음으로 치룬 대회에서 메릴랜드 선수들이 우승의 트로피를 받은 반면에 버지니아 팀은 사랑의 훈장을 받은 셈이 되었다.
한마음 탁구대회의 의미를 향상시키기 위해 탁구협회의 오세백위원장은 김치 냉장고를 우승 상품으로 기증해 주었다. 이 김치 냉장고는 메릴랜드에 있는 늘사랑연합감리교회에서 탁구 선교를 위해 연습 장소를 제공해 주고 저녁 식사까지 대접해 주는데 김치 냉장고가 없어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감사의 뜻으로 전달이 되었다.
김치 냉장고외에 대회의 각 팀장에게 수여된 탁구 가방 선물은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회원이 기증하여 주었다. 또한 대회 기간중 마실 수 있도록 음료수와 떡을 준비해 준 회원과 점심으로 비빔밥을 준비해 준 메릴랜드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이번 대회를 총괄해 준 이복선회계와 탁구협회 전 회원들의 하나된 마음은 탁구협회의 귀한 자산이다.
탁구대회를 진행하는 중에 장소를 제공해 준 서울 장로교회의 주방에 있는 냉장고가 고장이 났었다. 냉장고 고치는 기술자가 왔으나 “부품이 없어서 못 고친다”라는 말을 전해 들은 탁구협회 문경진회원은 하던 시합을 잠시 중지하고 얼른 집으로 가서 부품을 가져다가 냉장고를 고쳐 주었다. 탁구대회를 개최하게 하여 준 서울 장로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대신 해 준 것 같았다.
서로 아끼고 아낌없이 내어 주며 탁구로 한 마음을 이루어 나가는 탁구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훈훈한 이야기들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우리 지역사회나 교포사회도 사랑으로 한마음이 되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미주 한인 최초의 그리고 최대의 탁구대회인 “2012년 워싱턴 국제 탁구대회”가 와싱턴 중앙 장로교회에서 6월 30일에 개최된다. 우리가 먼저 한마음으로 하나된 모습을 통해 약 20여개국 출신의 다민족 선수들을 초청하여 치뤄지는 국제대회가 사뭇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