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주권 갱신 신청 후 새로 재발급 받은 영주권 카드에 이름이 잘못 기입된 사례가
늘고 있다. 연방 이민국의 실수로 이름이 잘못 기입된 영주권 카드로 인해 취업이나
운전 면허증 갱신 또는 해외 여행 등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10 년 유효기간이 있는 영주권은 만료 후 또는 만료 전 6 개월 이내에 영주권 갱신
신청서(I-90)를 제출하여야 한다. 또한 부모의 동반 자녀로 영주권을 받았으면 만 14
세가 될 때 영주권 갱신 신청을 하여야 한다. 영주권 카드가 만 16 세 이후에 만료되고
또한 만 14 세 생일 지난 뒤 30 안에 I-90 신청서를 접수하면 이민국 수수료가 면제된다.
단 지문 날인 비용 $85 은 내야 한다.
요즘 영주권 갱신 신청 후 새로 발급된 영주권 카드에는 연방 이민국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신청자의 이름이 잘못 기입된 사례가 늘고 있다. 잦아진 이민국 실수 형태의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주권 카드에 성(Last name)이 잘못 기입된 경우. 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 후
남편 성으로 영주권을 발급 받았는데 갱신 신청을 한 뒤 새로 받은 영주권에는 여성의
원래의 성(Maiden name) 즉 혼인 전의 성이 기입되어 있기도 한다. 예를 들면 영주권
갱신 신청 할 때에 분명히 영주권 카드대로 이름을 ‘Soon Ja Park’ 이라고 기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발급된 카드에는 결혼하기 전의 성인 ‘Soon Ja Kim’ 이라고 표기된
것이다. 이는 이민국이 신청서에 기입한대로 영주권을 재발급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입력되어 있는 신원 정보와 혼선이 빚어진 상태에서 영주권 카드를 재발급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빠른 시일안에 이민국의 전산망 정비를 통한 보완 작업이 절실하다.
둘째, 영주권 카드에 이름(First name)이 잘못 기입된 경우. 한국인의 이름은 영어의
중간 이름(Middle name)이 대체로 없다. 예를 들면 ‘이 기동’은 영문 표기로 ‘Gi Dong
Lee’라고 표기하며 ‘Lee’ 가 성이 되고, ‘Gi Dong’ 이 이름이다. 그러나 새로 발급된
영주권 카드에는 퍼스트 네임에는 ‘Gi Dong’ 이라고 기입되어 있으나, 중간 이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미들 네임에 ‘Dong’ 자를 더 첨가하여 ‘Gi Dong Dong Lee’로
발급되기도 한다.
영주권에 영문 이름이 붙어서 ‘Gidong Lee’ 이라고 표기된 경우에는 중간 이름없이
영주권을 제대로 발급해 주기도 한다. 결국 이민국의 전산 시스템에 무슨 오류가 있는지
추측하기는 힘들지만 빠른 시간내에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이름이 잘못 기입된 영주권을 받았을 때에는 어떻게 조치하여야 하나? 먼저
이민국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전산 조회 신청 (E-Request)’ 을 할 수 있다. 전산 조회
신청을 할 때에는 영주권 카드에 무슨 실수가 있었는지 언급하고, 이름을 바로 수정해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다른 조치로는 ‘영주권 갱신 신청서(I-
90)’를 다시 신청하는 것이다. 이민국의 실수가 있을 경우에는 영주권 갱신 신청서를
접수 할 때 이민국 수수료 $540 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새로운 영주권 카드를 발급
받으면 반드시 이름 등을 확인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