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를 받을 수 없다고 해서 호주나 캐나다로 유학가요”
요즘 호주나 캐나다로 유학이나 이민 가는 것이 한국에서 인기 상품처럼 유행한다고 한다.
미국행을 택하고 싶어도 9.11사건 이후 미국 비자 받기가?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9.11 이후 미국이 문을 닫고 있다고 믿고,?”꿩대신 닭이다”라는 식으로 할수없이 캐나다나 호주행을?택한다고 한다.
그러나, 또다른 문제는 캐나다나 호주로 유학 간?사람들도 그곳에서 다시 미국으로 유학을 꿈꾸고 있다는?것이다.
캐나다나 호주로 이민간 사람들도 그곳의 경기가 너무?나쁘고, 아직까지 한국인을 위한 나라가 아님을 깨닫고,?또다시 미국으로의 이민을 그곳에서 구상하고 있다는?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알고 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물론 방문 비자도 이제는 전부 인터뷰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래서, ‘빨리빨리’ 좋아하는 성질 급한 사람들에게 미국이 마치 문을 닫은 것 같이 느껴질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9.11 이후 미국은 문을 닫지 않았다. 단지 테러의?우려때문에 비자 신청시 신원조회와 비자 적격 심사를?엄격하게 하고 있고, 그래서 비자 발급 하는데 소요되는?시간이 좀더 오래 걸리게 된 것뿐이다. 결국 비자 받을?요건만 갖추어 지면, 그 전과 마찬가지로 미국 비자를?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잘못 이해하여, 마치 미국이 문을 닫은 것처럼 착각하게 된 것이다.
잘못된 정보 때문에, 미국 유학 비자나 다른 종류의 비자신청이 줄어들어, 오히려 비자를 더 잘 받았다는 이야기도?들려온다.
방문 비자로 입국하면, 미국 내에서 학생 비자 변경이?불가능 하다는 소문도 낭설이다.비자 변경에 관한 요건만?갖추게 되면, 아직도 미국 내에서 비자 변경이 가능하다.
9.11 이후 질못된 정보와 소문때문에 처음부터 미국행을?택해도 될 사람이 다른 통로를 번거롭게 통과하는?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다가오는 미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이민법의 변화가?예상된다. 원래 공화당 보다는 민주당이 이민법에 더?관대하기 때문에, 민주당 대통령이 당선되면, 불법 체류자 구제나 미국 이민의 길이 더욱 원활해지지 않을까?기대하고 있다.
아직도 미국은문을 닫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문을 닫지 않으리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미국은 이민의?나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