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인변호사 '유싱킹' 책 출간…"韓사회 정신혁명 필요">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안중근 의사 한 사람의 ‘유싱킹'(uThinking·타자중심 사고)이 나라와 국민을 살렸고, (세월호) 한 선장의 ‘아이싱킹'(iThinking·자기중심 사고)이 나라와 국민을 죽였다”
이민전문 재미 한인변호사인 전종준 변호사가 14일(현지시간) ‘유싱킹:긍정적 사고를 뛰어넘는 생각(Going Beyond Positive Thinking)’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펴냈다.
한국 사회의 고유의 정(情) 문화를 승화시켜 ‘유싱킹’을 통한 정신혁명을 이뤄내자는 게 핵심 요지다.
유싱킹은 언뜻 생경한 느낌을 주는 조어이지만 사실 우리 민족의 DNA에 내재된 기본 속성이라는 게 전 변호사의 설명이다.
전 변호사는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사회를 근원적으로 이끌어온 힘인 정이 유싱킹의 모태”라며 “유싱킹의 시작은 바로 연민(compassiong)의 마음이고 바로 남 중심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을 무한경쟁의 불행으로 내몬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나 중심의 사고”라며 “아파트 소음문제로 항의를 하면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는 적반하장식으로 반응하기 일쑤인 게 한국사회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추운 겨울밤 한 뉴욕 경찰관이 길을 가다가 길거리에 누워있는 맨발 노숙자를 보고 신발을 사줬는데, 이것이 바로 유싱킹의 작은 실천”이라며 “일본계 3세인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이 군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책임있는 자세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전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한국 국민이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이후 국민의식 문화에 혁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있는데, 그 방법이자 대안이 바로 ‘유싱킹’이라며 “새마을 운동으로 경제 부흥을 했다면, 이제는 유싱킹을 통한 ‘새마음 운동’으로 정신문화 부흥을 이룰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작년 초 이 책의 영문판이 출간되자 ‘긍정의 힘’이라는 저서를 펴낸 조엘 오스틴 목사를 인터뷰했던 폭스 TV뉴스는 아침 생방송에서 전 변호사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고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일한 고(故) 강영우 박사의 부인인 석은옥 여사, 동해병기 법안 통과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이 추천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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