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서비스서 30여명 혜택

▶ 워싱턴 로펌-본보 공동주최

▶ 사전의료의향서·위임장 작성

지난 8일 두 번째 무료법률서비스 행사에 온 한인들에게 전종준 변호사(왼쪽 서 있는 사람)가 서류작성을 안내하고 있다.

워싱턴 로펌(대표 전종준 변호사)과 본보가 공동주최하고 있는 ‘사전 의료 의향서’와 ‘위임장’ 작성 무료법률서비스 두 번째 행사에서 30여명의 한인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 9일 열린 행사에는 예약을 한 사람들 외에 많은 사람이 몰려 대기 번호표를 나눠주고 기다릴 정도였다.

이날 한 원로목사는 서류를 작성하면서 “유언장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죽기 전에 만약을 대비하는 이런 사전의료 의향서가 있는지는 몰랐다”며 “교인들과 자녀들에게도 미리 준비하라고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전종준 변호사는 “아직까지 한인사회 에서는 미국법에 대한 이해부족과 문화 및 언어의 차이로 인해 ‘사전 의료의향서’와 ‘위임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많은 계몽이 이뤄지게 된 것 같다”며 “이번 행사에 호응이 커 올 하반기에 다시 한 번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원 변호사는 “사전 의료 의향서나 위임장은 나이가 많으신 시니어들만 작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시니어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사람들도 각종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서류를 작성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펌은 서류 작성 전 대리인이 될 사람의 정확한 이름(스펠링, 미들네임 여부, 띄어쓰기)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 것을 조언했다.
행사는 이달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9~12시 진행된다.

<정영희 기자>